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욕’ 제대로 먹고 있는 유정이

2016년 11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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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유정 인스타그램 및 박사모


박근혜 대통령의 팬카페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배우 김유정(17)을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29일 박사모에는 ‘김유정은 왕싸가지’, ‘배우 김유정’ 등의 제목으로 배우 김유정을 언급하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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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황당했다.

“학생이 정치에 대해 안다면 얼마나 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욕하는지 정말 화가 납니다”

“여태 김유정 나오는 드라마 보며 착한 이미지 같아서 좋아했는데 이제부터 저는 김유정 나오는 모든 광고 제품을 사지 않을 겁니다”

박사모에 등장한 ‘국민여동생’ 김유정, 대체 무슨 일일까.

알고 보니 이들은 앞서 지난 18일 김유정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말아요. 만약 무너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요. 그죠?”라는 글을 저격한 듯 싶었다.

당시 해당 글은 제4차 촛불집회를 하루 앞두고 올라온 글로, 많은 누리꾼들에게 ‘촛불집회 응원 메시지’로 해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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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를 접한 박사모 회원들은 분노했다. 이를 비난하는 댓글 역시 수십 개가 달렸다.

“김유정, 너부터 배우의 길에서 문어지지마”

“애가 제대로 선동 당했네요”

“딴따라 주제에 감히”

“이 X은 누구죠? 지X이 알면 뭘 안다고 주둥일 놀려”

이 글은 순식간에 인터넷상에서 퍼졌고 오히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지나치다”라는 반응으로 박사모를 비난하는 한편 “유정이 얼굴도 예뻐, 소신도 있어. 다 가졌네”, “어린데 벌써 박사모한테 욕이나 먹고… 성공한 인생이네” 등 응원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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