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가 안됐으면 그냥 안됐다고 말을 하세요” 방송 도중 기자 혼낸 손석희

2016년 11월 3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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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뉴스룸’ 캡쳐

손석희 JTBC 앵커(보도 담당 사장)가 생방송 도중 기자를 쏘아 붙였다.

손석희 앵커는 29일 방송된 ‘뉴스룸’에서 국회를 출입하는 이지은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국회의 향후 대응 등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지은 기자가 동문서답을 하자 손석희 앵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지은 기자, 그 질문이 아니구요, 이 부분이 취재가 안 됐으면 그냥 안 됐다고 말을 하세요.”

손석희 앵커는 미리 질문과 답변을 짜놓지 않고 기자들에게 즉흥적으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JTBC 입사 때 이런 관행을 없애겠다고 공헌한 바 있었다.

이날 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석희 앵커의 모습이 평소와는 다르게 날카로워 보인다는 반응이 많았다.

“표정만 봐도 짜증이 나 보인다” “여기자 다그치는 것도 그렇고 앵커 브리핑도 안 하겠다는 것도 그렇고 매우 화난 것 같은 느낌은 나만 느끼는 건가”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때문에 손석희 앵커가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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