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르던 1964년에만 시험과목의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중학교 입시를 치르던 1964년, 중학교 입시에서는 국어, 산수 시험만 쳤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다음 해에는 다시 원상 복구됐다.
해방 이후 중학교 입시가 폐지되는 1969년 이전에 국어와 산수 단 두 과목만 평가한 것은 1964년이 유일하다. 1963년도 입시 때는 국어, 산수, 자연, 사회, 음악, 미술 등 전 교과목을 평가했고, 1965년 또한 마찬가지였다.
당시 이종우 문교부 장관은 어린이들을 수험준비 지옥에서 구해내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한 ‘영향력’ 행사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3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었고 같은 해 12월 대통령에 취임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명문으로 꼽히는 서울 성심여자중학교에 1964년 입학했다.
해당 매체가 교육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1964년 중학교 입시에서만 두 과목 시험을 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한편, 비선 실세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부정 입학 의혹을 받은데 이어 최순실 씨의 대학교 졸업까지 의문으로 남은 지금 박 대통령 중학교 입학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