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남자친구에게 ‘혀’까지 뽑힐 뻔한 여성

2016년 12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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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oFundMe ‘Carleigh Hager’ (이하)

칼레이 헤이거(Carleigh Hager)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사는 평범한 25살의 여성이다.

10월 22일 저녁, 지인의 결혼식에 갔다가 칼레이는 남자친구 라이언(Ryan), 그리고 그의 손님 3명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만취 상태였던 라이언은 폭력적으로 굴기 시작했다. 그는 초대받고 온 친구들 앞에서 칼레이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친구들에게 그녀를 “강간해도 좋다”고까지 말했다. 화가 난 칼레이는 자리를 피하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생각에 방으로 돌아와 잘 준비를 했다. 하지만, 라이언은 방까지 따라 들어와 칼레이를 마구 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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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outube ‘WTHR’

친구들이 말리려고 했지만, 라이언은 그들을 집에서 쫓아낸 뒤 문을 잠가버렸다. 집 밖으로 떠밀려 나온 친구들은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이 오기 전까지 라이언의 광폭한 행동은 계속됐다. 그는 칼레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온몸을 구타했다. 칼레이는 도망가려고 했지만, 결국 20군데 이상의 큰 상처를 입고 혀를 거의 뽑혀버릴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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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직전의 상황에서 다행히 경찰관이 도착했고, 바로 그를 저지했다. 그들은 크게 다친 칼레이를 발견하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사들은 그녀의 혀를 다시 이어 붙였고, 칼레이가 제대로 먹을 수 있을 만큼 회복되기까지 무려 3주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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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칼레이는, 남자친구의 폭력 아래 항상 두려움에 떨었음을 고백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에 꼭 털어놓고 도움받으세요. 아니면 저처럼 거의 죽다 살아날 수도 있어요”

라이언은 현재 감옥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칼레이의 가족들은 그녀의 치료비 모금을 위해 ‘저를 지지해주세요(GoFundMe page)’라는 기부 페이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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