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잘못받으면 성기 너덜너덜 해집니다”

2016년 12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gettyimgeasbank


Totally naked male bodybuilder hiding genitalia with hands


“포경수술 잘못 받으면 성기 너덜너덜해집니다”

서른 살이 넘어서 포경수술을 받은 A 씨의 수술 후기가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 씨는 어릴 때 ‘포경수술’이 무서워서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이를 먹어 성인이 된 A 씨는 “어느 날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자리를 가지다가 나만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진정한 남자의 상징이던 ‘포경’을 하지 않았던 것에 친구들은 A 씨를 놀렸다.그래도 그는 포경하지 않는 것이 부끄럽지 않기에 떳떳했다.

그런 가운데 친구 한 명이 “사실 나도 올해 포경수술 했다”며 “기가 막히게 잘하는 병원 있으니깐, 그곳에서 한번 해봐라, 게다가 해바라기 포경도 해준다.”라며 A 씨에게 병원을 소개했다.

처음에는 “이왕 다 컸는데 고추를 뭣하러 까겠냐”며 웃어넘겼던 A 씨. 그러나 사실 A 씨는 가끔 섹스를 할 때마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 여자들에게 거절당한 이력이 있었다.
그렇기에 A 씨는 “그래서.. 여자들이 포경 안한거는 싫어하기도하고, 또 남자로서 언젠간 해야겠다 싶었고, 또 내심 관심도 있어서 일을 진행했다” 며 “그런데…. 병원을 잘못 선택해서 내 성기가 너덜너덜해졌다”고 사연의 말문을 열었다.

친구의 추천을 받아 토요일 오후 3시에 병원을 방문한 A 씨는 의사는 보자마자 피노키오의 제페토 할아버지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장인(匠人)의 분위기를 풍겼던 의사는 A 씨의 성기를 두 세번쯤 보더니 바로 포경수술에 들어갔다. 그리고는 수술대 위에서 A 씨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며 능숙하게 포경수술을 했다. 그 때까지만해도 A 씨는 “제페토 할아버지처럼 의사 선생님도 포경수술의 장인인 줄 알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그 믿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사타구니에 서서히 비치는 피를 보고 걱정스러웠기 때문. 수술을 끝마칠 당시에 출혈이 있다는 언급을 들었으나, A 씨는 “꽤 많은 출혈에 카시트가 조금씩 젖어서 난감했다”고 입을 뗐다.

그렇게 집에 도착해 성기를 확인한 A 씨. 그러나 너무 부어오른 성기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성기를 부여잡고 부리나케 응급실로 뛰어들어간 A 씨였다.

그는 간호사의 부축을 받고는 성기를 드러낸 채 구석진 침대에 누웠다. 커튼을 살짝 열었던 간호사 때문에 한참이나 난감했던 A 씨는 “살짝 열린 커튼 사이로 다섯 명이 내 부어오른 성기를 볼 때 젊은 의사가 왔다”고 밝혔다.

마치 잊고 있다가 이제야 생각난 듯한 표정으로 나타난 의사는 “아이쿠!많이 기다렸죠?” 라며 A 씨의 성기를 확인했다. 의사는 수술용 장갑을 끼고는 A 씨의 출혈지점을 찾았으나 너무나 많은 구슬을 성기에 넣은 탓에 도무지 출혈 지점은 찾을 수 없었다.

이에 A 씨는 “얼마나 제페토 할아버지가 야무지게 작업을 하셨는지…. 의사가 재수술해야겠다고 그러더라” 며 “결국 구슬을 박은 그날, 다시 뺐다”고 설명했다. 어이가 없었던 의사도 “뭘 이렇게 복잡하게 꿰매 놨냐”며 실실 웃었다.

결국, 모든 구슬을 푼 후에 의사는 A 씨의 성기를 이곳저곳 꾹꾹 누르면서 고름 짜내듯이 출혈 지점을 찾았다. 그렇게 겨우겨우 출혈지점을 찾은 의사는 “마취 주사를 놓을게요…. 아픕니다.”라고 말하며 주사를 놓았다. 그 순간, A 씨는 “마취 주사 놓을 때 진짜 염라대왕하고 하이파이브하고 온줄 알았다.” 며 상황을 밝혔다.

생살을 꿰매는 느낌을 생생히 느낀 A 씨는 당시의 기분을 “어릴 적 팬티를 입지 않고 성기 껍데기가 지퍼에 껴본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나는 병원을 잘못 선택하기도 하고, 괜한 해바라기 포경수술을 했기 때문에 정말 성기가 너덜너덜해졌다.” 며”포경수술을 할 때는 꼭 병원을 신중하게 선택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포경수술이 이렇게 위험한 겁니다. 여러분들….” , “글을 읽는데 내가 더 아파….” 등의 의견을 말하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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