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빌린 돈 갚으라고하자, 성폭행으로 고소한다는 여친… 진실은 무엇일까

2016년 12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gettyimgeas bank


Rape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어지니 돈 갚으라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되자마자 조회 수 17만을 넘기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연을 밝힌 A 씨는 “최근에 남자친구에게 정이 떨어져서 이별을 통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는 ‘식성’ 때문이었다. A 씨는 유난히도 식성이 좋았던 남자친구를 맞추기가 힘들었다.

음식점에만 가면 기본으로 2인분 이상 먹었던 남자친구에 비해, A 씨는 소식(小食)을 즐겼다. 남자친구와 함께 식당에만 가면 ‘돼지’ 취급을 하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던 그녀는 식성 좋은 남자친구와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A 씨는 “남자친구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며 “그래서 이별을 통보했는데…. 이후에 이렇게 배신을 당할지 몰랐다”고 힘든 심정을 밝혔다.

그녀가 당했던 배신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남자친구의 관계가 ‘연인’ 사이에서 ‘채무’ 관계로 바뀌었기 때문.

학생이었던 A 씨는 남자친구와 교제를 하면서 가끔 돈을 빌렸다. 그녀는 “내가 돈이 급할 때마다 남자친구에게 5만 원씩 빌렸다” 며 “아무리 빌린돈이어도 그래도 한 때  여자친구였던 나에게 돈을 갚으라고 말할지는 생각도 못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남자친구에게 빌린 돈을 계산해본 A 씨. 그러자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 나왔다. 결국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한데…. 돈 못 갚겠다 너무나 많다”고 상황을 알렸으나, 남자친구는 “헤어진 건 헤어진 것이고, 빌린 돈은 갚아야 하지 않냐?”며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한 남자친구의 태도에 서운한 감정이 들었던 A 씨는 “아무리 그래도 찌질하게 전 여자친구에게 헤어진 돈을 갚으라니 너무 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후 그녀는 “자신이 차였다는 복수감에 아무래도 나에게 공격을 하는 것 같다” 며 “이대로는 당할 수 없는데…. 혹시 남자친구를 성폭행으로 고소할 수 없을까” 라고 질문했다. 그리고는  “전 남자친구랑 섹스할 때 내가 말로만 살짝 ‘싫어~’라고 의사를 밝혔다”라며 “몸으로는 저항하진 않았지만, 싫다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계속 섹스를 했다”며 “이거 강간 맞지않나?”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글은 빠른 속도로 퍼지며 남자친구였던 B 씨의 귀에까지 들리게 됐다. 이후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B 씨는 “내가 그 남자친구이다”라며 “단순히 5만 원만 빌렸다면 이러지 않았다…. 내 카드를 빌려 가 성형수술을 했고, 빌린 돈은 1000만 원이 넘는다”라는 내용과 함께 당시 판결문을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미 X 아 천만 원을 안 갚고 헤어지려고 했냐?” , “빌린 돈 갚기 싫어서 전 남자친구를 강간으로 고소한다니…. 진짜 생각 없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A 씨에게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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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쭉빵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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