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현 작가가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과거 자신이 쓴 작품 ‘해월녀 바다전설’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박기현 작가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푸른 바다의 전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 드라마가 자신이 쓴 영화 시나리오 ‘해월녀 바다전설’와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내용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인어를 소재로 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극에 등장하는 상황 설정 및 표현방식도 비슷하다”며 화면을 분석한 글을 올렸다. 이어 “내 글을 표절했느니 그런 차원이 절대 아님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린다”며 “왜냐고? 나는 가난한 소시민이다. 혹시라도 최순실, 차은택처럼 어마무시한 큰 존재인 저들의 힘과 돈 앞에 어떻게 무서워서 소송을 거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기현 작가는 “만약 저들이 나를 파멸시키려고 명예훼손이니 뭐니 마구잡이식으로 보복하면 난 그냥 죽겠다. 닮은 장면 분석이지 표절이라고는 안 했다. 표절이라고 떠들다간 소송 당한다네요”라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일부 작가들도 박기현 작가의 움직임에 동참했으며, 관련 영상 및 비교 자료 배포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달 16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SBS 20부족 수목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 속에 방송을 시작했지만 영국 드라마 ‘셜록’, 영화 ‘스플래쉬’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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