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제대…"오랜만입니다. 병장 송중기입니다"

2015년 5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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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송중기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2사단 수색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6일 전역한 송중기가 부대 인근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20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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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강원도 고성서 전역…”최전방 복무, 인생에 좋은 경험”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충성! 신고합니다. 대한민국 예비역 병장 송중기는 2015년 5월26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배우 송중기(30)가 26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송중기는 이날 오전 8시 강원도 고성군 22사단에서 전역 신고를 한 후 부대 앞에서 팬들을 만났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등 국외에서 온 팬 수십 명이 이른 아침부터 송중기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베레모에 전투복 차림의 송중기는 팬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한 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병장 송중기입니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다.

그는 “이렇게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부모님을 어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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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 송중기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2사단 수색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6일 전역한 송중기가 부대 인근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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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모여든 취재진과 간단히 기자회견 시간을 가진 그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하는 군 생활인데, 제가 특별할 것도 없고 굳이 이야기 하자면 늦은 나이에 왔다는 것뿐인데 직업이 연예인이라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았는데 팬들이 보내주는 소포 하나하나가 진짜 큰 힘이 됐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군 생활에 대해 “힘든 점은 정말 솔직히 별로 없었다”는 그는 “강원도 고성이라는 곳을 태어나 처음 와봤다. 이렇게 최전방에서 장병들이 고생하고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최전방에서 복무한 것이 배우를 떠나 제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 될것 같다. 배우고 가는 게 많다”고 말했다.

군에 있으면서 30대가 된 송중기는 ‘우리는 늙어가는데 오빠는 그대로다’는 팬들의 말에 “저 많이 늙었어요”라며 웃었다.

그는 “일단은 산 위에서 지내다 보니 공기가 좋고 아침에 일어나서 뛰고 운동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얼굴도, 체력도 좋아진 것 같다. 또 피부 걱정을 많이 했는데 화장품을 많이 바르다 보니 괜찮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힘들 때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보며 힘을 얻었고, 친구인 이광수가 출연하는 SBS TV ‘런닝맨’을 즐겨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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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신고합니다”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2사단 수색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6일 전역한 송중기가 부대 인근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팬들에게 전역신고를 하고 있다. 20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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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수가 한번 면회를 오고는 생색을 엄청내더라”며 웃었다.

송중기는 복귀작으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선택했다.

그는 “드라마로 인사를 드릴 것 같다. 저에게도 너무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며 “드라마로 훌륭한 모습, 꼭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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