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할인쿠폰 만들기, 무단으로 거주하기” 펜션 진상 손님 BEST 10

2016년 12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gettyimagesbank (이하)

gettyimagesbank_a9258960_s


 

어느 업종에나 있는 진상 손님들, 펜션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펜션 손님 진상 TOP 10”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글쓴이는 여기 있는 일 모두는 본인이 직접 겪은 것은 아니며, 가족이 펜션을 10년 째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는 가족들에게 들은 일들이라고 밝혔다.

1. 숙박의 루팡

커튼, 이불, 전자레인지 등 방 안의 많은 가구와 기기들이 자주 사라진다고 한다. 다른 건 다 대체가 가능하지만, 글쓴이의 어머니가 젊었을 때 그렸던 그림까지도 떼어가 황당했다고 한다.

2. 존재하지 않는 할인증

글쓴이가 사무실을 보고 있던 어느 날, 손님 한 명이 체크인을 하며 쿠폰을 꺼냈다고 한다. 로고까지 박힌 40% 할인 쿠폰이었다. 하지만 글쓴이의 펜션은 그런 쿠폰을 한번도 발행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자세히 물어보니, 쿠폰을 가져온 손님은 ‘여기가 아닌가’하며 나가셨다고 한다.

3. 고등학교 야구팀

여름 방학 전쯤 모 학교에서 야구 시합이 있어 단체 예약이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방은 최악의 방이 되었다. 술을 마시고 이불에 배설물이 범벅이 되어, 글쓴이의 펜션에서 다음날 오시는 손님에게 손해배상을 해줘야 하는 상황까지 된 것이다.

4. 바베큐장

밖에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음에도, 방에서 기름 범벅을 만드는 가족을 종종 본다고 한다. 기름은 닦으면 문제는 없지만 다음 손님이 와서 항상 컴플레인을 건다고 한다.

몰래 베란다에서 가지고 온 숯으로 구워먹는 손님도 있었지만, 이웃의 신고로 다행히 별일없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gettyimagesbank_a9292587_s

5. 수영장 파티

펜션들이 대부분 시골에 있다보니 밤에는 벌레들이 많이 꼬이게 된다. 그렇기에 야외 수영장은 덮어두는편인데, 여름의 어느 날 어르신 두 분이 술을 마시고 덥다며 담뱃불을 물고 수영장으로 다이빙을 하셨다고 한다. 그 덕에 일주일 동안 수영장 청소를 해야 했고, 수영장의 물이 없다는 다른 손님들에게 방 값 할인을 해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6. 자동차 흠

펜션에 주차해 놓은 차가 흠이 났다며 소송을 하겠다는 손님도 있었다고 한다.

주차를 해두었는데 이것은 업체에게 책임이 있다며, 결국 서비스로 어찌 해결은 했지만, 그 덕에 펜션 외부 감시 카메라가 늘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7. 무단거주민

성수기가 아닐 때는 방이 많이 비는 편인데, 이런 방을 보고 아저씨들이 베란다로 들어와 거주하고 있던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다음 날 손님이 그 모습을 보고 이중으로 예약 받는 펜션이라며 컴플레인을 하고, 그때 그 동네 주민은 머리를 긁으며 나갔다고 전했다.

8. 투명인간

전에 왔었는데 방이 크다면서 한 두 명 더 들어와있는 손님들. 심한 손님은 차량이 두대가 더 주차되어 있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이 식사만 하고 간답시고, 식사는 또 인원수 만큼 신청한다고 전했다.

9. 할인 안되죠?

집에서 만든 송편이 많아서 손님들께 나누어 드렸다는 글쓴이. 한 여성이 ‘이거 말고 방 값을 깎아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말 한마디가 글쓴이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서비스의 개념을 아직도 이해 못하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10. 시간을 모르는 사람.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이 정해져 있음에도, 아침 9시에 나타나 왜 방에 못 들어가냐고 항의하거나, 체크아웃 시간을 한참 넘겨서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일찍 와서 직접 방을 찾아가 문을 열어보는 이상한 상황을 연출한다고 전했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보기만해도 혈압이 오른다” “역시 서비스업….” “2번은 창의력 대장이다..” “진상시리즈 중에 이게 최곤거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