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 야동 즐겨보는 여자친구… 어때요?”

2016년 12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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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까요?”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동 본 걸 남자친구한테 들켰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만남은 2년째, 동거는 1년째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엊그저께 남자친구로부터 ‘야동’을 보는 사실을 들켜버렸다.

A씨는 “제가 비디오 어플로 한달에 포인트 들어오면 공짜로 영화나 TV 다시보기 등 무료로 보곤 하는데 이날 야동이 있더라고요. 즐겨보는 편이었는데 진짜 오랜만에 집에서 할 것도 없고 혼자 있어서… 네 봤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문제는 다 보고 어플을 껐다 다시 키게 되면 밑에 창에 이어보기가 제목이랑 같이 뜬다는 것을 잠시 잊은 A씨.

이날 남자친구는 A씨의 핸드폰을 가져가 잠시 보던 중 “너 현질했어?”라고 대뜸 물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갔던 A씨. 하지만 이윽고 ‘야동’이 스쳐 지나갔다.

A씨는 “어플에 원래 업데이트나 광고, 이런 거 있으면 숫자 1 뜨잖아요. 근데 비디오 어플에 어제까지 1이 떠 있던 게 없어진 거에요. 진심 그때부터 식은 땀 나면서 내 포인트 보고 현질했다고 생각한 건지. 야동 본 게 한두 개가 아닌데 리스트 목록도 본 건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쩐지 어색한 게 느껴지고 날 대하는 게 이상하다 했어요. 저만의 느낌일 수도 있는데 백퍼 본 것 같아요. 아님 현질했다고 그런 말을 왜 했겠어요! 날 어떻게 생각할까요?”라고 덧붙였다.

하루종일 이 생각 때문에 어지럽다는 그녀.

끝으로 그는 남자들에게 “자기 여자친구가 야동을… 그것도 동양, 서양 두세 개나… 본 걸 봤다면 무슨 생각이 들 것 같나요?”라고 질문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저도 남친한테 걸려봤는데 이런 것도 봤어? 이러고 말던데요. 처음에만 좀 쪽팔렸지만 이젠 들켜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합니다! 뭐 어때요. 여자도 사람이고 성인인데 볼 수도 있는 거죠!”

“난 좀 귀여울 듯 해요”

“앞으로 둘이 같이 보면 되겠네”

“2년 사귀고 1년 동거했는데. 여전히 풋풋한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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