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2000년, 2002년 출생 남자 6명 중 1명은 결혼 못 할 수도”

2016년 12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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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2000년, 2002년 출생 남자 6명 중 1명은 미래에 배우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당시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성비 불균형 때문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조선일보는 통계청의 자료에 근거해 “2028~2033년 결혼적령기를 맞이하는 98,00,02년 출생 남성들 6명 중 1명은 여성이 없어 결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성 100명당 남성의 수가 120~12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기준을 100명으로 계산했을 때 20~23명 많은 정도지만 총인구수로 보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2029년에는 예비신랑감이 예비신붓감보다 약 53만 명이나 많아지는 일이 발생한다.

생물학적으로도 자연스럽게 남자가 조금 더 많이 태어나기는 하는데 이때 여아 100명당 남아 104~107명 정도로 예측한다.

이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녀 성별 결정의 ‘염색체 무게’ 차이라고 전해졌다. 여성이 되는 X 염색체보다 Y염색체가 가볍고 빨라 먼저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

태어난 이후로는 남아의 사망률이 조금 더 높아 결혼 적령이 1:1로 맞춰져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결국 불균형을 초래했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몇몇 지역은 불법 태아 성감별과 인공 중절 집중 단속에 나서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적령기 성비 불균형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측되며 2010년, 2012년, 2014년 출생 성비가 정상 범주에 들어섰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는 연애도 힘들다니…”, “결혼하기 힘든 이유는 성비 불균형 말고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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