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기 인형’. 그런데 이 인형에서 신음소리가 난다

2016년 12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 및 영상출처:  ‘NEWS HD Unlimited’ 유튜브 캡처(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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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한 엄마가 아이의 인형에서 나오는 울음소리에 분노했다.

지난 18일 영국 매체 웨일스 온라인은 유아 용품 제작 회사 ‘베이비 와우(Baby Wow)’의 아기 인형 ‘우는 아기 리아’를 둘러싼 논란을 소개했다.

우는 아기 리아는 물고 있는 공갈 젖꼭지를 빼면 울음소리를 내는 인형이다. 아기 엄마인 개일 털리(33)는 두 살 딸에게 주려고 이 인형을 구입했으나 인형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개일은 인형을 도저히 아이에게 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인형이 TV광고에서와는 달리”에로틱한 신음 소리”를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일은 주변 친구들에게도 인형의 울음소리를 들려줬다. 인형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개일의 지인들 역시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개된 인형은 실제로, 성인들이라면 ‘신음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특이한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 인형은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장난감으로 보인다. 해당 인형은 올해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난감 중 하나다.

아기 인형의 울음소리를 둘러싼 논란에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아기 인형의 울음소리가 성관계 중 나오는 신음소리와 비슷하다 “인형 판매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있는 반면 “울음소리를 신음소리로 듣는 어른들이 문제다”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현재까지 인형 제조사는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TV광고와 다른 울음소리를 인형에 집어 넣고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제조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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