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고기 뷔페에서 ‘검은 액체’가 뿌려지는 진짜 이유

2016년 12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채널 A ‘먹거리 X파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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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무한리필 삼겹살 전문점의 실체가 공개돼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한대로 고기를 즐길 수 있는 ‘무한리필 고기 뷔페’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와중에 채널A의 시사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이 무한리필 삼겹살집을 파헤쳤다.

무한리필 삼겹살집에 고기를 납품하는 육가공업체를 방문했을 때 업체의 작업장에서 한 직원이 삼겹살에 ‘검은색’ 액체를 뿌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먹거리 X파일’에 따르면 검은 액체는 알코올, 조리용 맛술, 매실 등의 혼합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혼합물을 뿌리는 이유는 고기가 수입산이기 때문이다.

수입 고기의 경우 국내산보다 냄새가 심해 혼합물을 뿌려 냄새를 지우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염지’라고 부르며 고기를 재포장해서 공급한다.

특히 무한리필 삼겹살집은 염지 과정을 거쳐 고기에 후추와 맛소금을 한 번 더 뿌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업체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고기를 ‘냉동 고기’로 바꾸고 유통기한을 늘리기도 했다.

또 한 무한리필 삼겹살집에서는 냉동 고기를 ‘생고기’라고 속여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럴 경우 냉동 고기를 상온에서 해동시키기 때문에 대장균과 일반 세균이 급격하게 증가할 확률이 증가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삼겹살을 초벌구이하는 가게에서는 전날 고기를 재사용하기도 했다.

물론, 모든 무한리필 삼겹살집이 ‘비위생적’으로 식품을 관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젊은 고객들은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이다. “싸서 자주 갔는데..”, “양념 맛이 강한 것에는 이유가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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