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을 잃고 싶어 ‘배수구 세정제’를 눈에 넣은 여성 (동영상)

2016년 12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Youtube, ‘The Dr. Phil Show’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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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잃고 싶어 자신의 눈을 실명시킨 사람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력을 잃고 싶어 배수구 세정제를 눈에 넣은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글 속의 주인공 Jewel Shuping은 정상적인 시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자신이 시각장애인이 되는 것을 꿈꿔왔다고 한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불 꺼진 어두운 방 안에 있는 것을 좋아했고, 자신의 눈으로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시력을 잃기 위해서 태양을 뚫어져라 본적도 있지만 소용 없었다.

그녀는 결국 23살에 시력을 완전히 잃기로 결심했고, 온라인에서 만난 심리상담가를 통해서 배수구 세정제를 눈에 넣어 실명했다고 한다.

배수구 세정제를 도구로 택한 이유는 시중에서 구하기 쉽기 때문이었고, 눈에 넣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이정도 고통이라면 시력을 잃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고 한다.

가족에게는 사고였다고 둘러댔지만, 결국 들통나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는 신체 일부에 장애를 얻은 상태를 이상적으로 여기고 이에 집착하는 신체통합정체성장애(Body integrity identity disorder, BIID)를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과 같이 BIID를 앓는 정신질환자들이 목숨을 내거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저런 병도 있구나..” “온라인에서 만난 심리상담가를 통해 실명했다고? 상담가 맞나?” “이 정신질환은 우리 몸을 받아들이는 뇌의 문제도 있는거라, 치료로 어려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출처: Youtube, ‘The Dr. Phil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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