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만지는 게 잠버릇인 남편 때문에 생긴 일

2016년 12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영화 ‘연애의 맛'(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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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잠버릇 때문에 저만 혼났어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슴 만지는 게 잠버릇인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결혼 2년차 아내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남편은 자면서 항상 (본인이)팔베개를 해줘야 하고 또 자면서는 제 가슴을 만져요”라며 “저도 남편 잠들고 옆에서 핸드폰 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깨 있는 줄 알았지만 아니더라고요. 코를 엄청 곱니다.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고 우리는 부부이기 때문에 신경을 안 썼죠”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난주 주말 시댁에 들렸다가 남편이 과음을 하게 되면서 이날 A씨 부부는 시댁에서 하룻밤 묵었다. 그런데 다음날 시어머니의 이상한 시선을 느낀 A씨.

‘왜 저러실까?’라고 생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어머니는 A씨 회사 앞으로 찾아왔다.

“자다가 00이(남편 이름) 이불 덮어주러 갔다가 민망한 걸 봤다. 아무리 그래도 시댁인데 네가 조심해야 하지 않겠니?”

아무래도 남편이 A씨의 가슴을 만지는 것을 보신 듯 했다. 하지만 그보다 왜 자는 방에 시어머니가 들어오셨을까,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 A씨. 하지만 분위기상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이와 더불어 시어머니는 “맨날 넌 팔베개 하고 자니?”라며 “일도 하고 힘든데 팔 아프게… 잘 때라도 편하게 해줘야지”라고 남편이 불쌍하다는 식으로 A씨를 나무랐다.

하지만 A씨는 억울했다. 시어머니가 자신을 꾸짖는 이유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 자신의 아들이 A씨에게 하는 행동이기에 아들을 혼나면 될 것을, 자신이 대신 혼난 것 같은 기분이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

끝으로 “집에 와서 남편한테 말하니 웃으면서 냅두랍니다. 잊어버리라고. 엄마가 드라마를 많이 보신 것 같다고 그냥 무시하라는데 전 왜 이리 찝찝하죠”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부부가 자고 있는 상황에 그 방에 허락 없이 들어왔다는 게 난 쇼킹인데”

“저게 지금 며느리 회사 앞까지 와서 얘기할 거리가 되나? 글쓴이가 조심할 게 뭐 있어. 진짜 사사건건 참견하네”

“당신 아들 다 커서 장가 보냈으니 아들 처한테 잘하세요. 그래야 그 처가 당신 아들한테 잘할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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