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축제도 아니고…” ‘SBS 가요대전’ 역대급 방송사고 터진 이유 (동영상)

2016년 12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SBS ‘가요대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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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가요대전’은 다양한 뮤지션들이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지만, 잦은 음향사고로 그 빛을 바랬다.

‘SBS 가요대전’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무대를 기획했다. 가수들의 개별 무대, 콜라보 무대, 프로듀서와의 콜라보 무대 등,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되었지만, 크고 작은 음향사고가 연달아 터지며 시청자들이 뮤지션들의 무대에 집중할 수 없었고 오랜 시간 준비한 뮤지션들의 노력도 물거품이 되었다.

이번 ‘SBS 가요대전’의 가장 큰 음향사고는 트와이스의 무대였다. 동선에 맞춰 무대 위에서 준비를 하고 있던 트와이스의 무대에 ‘여자친구’의 곡이 나온 것. 트와이스 멤버들은 갑자기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가 들리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는 30초 이상 틀어졌고, 트와이스 멤버들은 그 시간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무대 위에 있어야 했다. 그 때문에 예고되었던 트와이스의 무대의 앞부분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런 방송사고는 왜 일어나게 된 걸까?

누리꾼들이 예상하는 원인은 큐시트가 바뀐 것은 음향팀이 몰랐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향팀이 가지고 있던 무대 순서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것이 실제 무대 순서랑은 달랐다. 음향팀은 수정되기 전의 큐시트를 가지고 있었고, 이 순서에 따라서 여자친구의 노래를 튼 것 같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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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SBS 가요대전’은 그 외에도 인피니트의 무대 중 송출 문제로 음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사고가 있었고, 댄스 브레이크 도중에는 카메라가 무대를 제대로 잡지 못해 어지러운 화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상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SBS ‘2016 SAF 가요대전’은 화려한 출연진에도 1부 6.9%, 2부 7.0%로 시청률은 더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SBS 가요대전’의 방송사고를 본 누리꾼들은 “SBS 일 처리 아름답다” “어디 고등학교 축제에서나 일어날 법한 바보짓을 지상파에서 본다” “왜 매년 트와이스한테 저러는거지” “큐시트 순서가 잘못됐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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