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중독자 女, 기절한 사이 반려견에게 얼굴 만신창이로 물어 뜯겨 (사진 3장)

2016년 12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daily mail(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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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완전히 망가져 버린 여성의 사연이 보도되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웬디 햄라이딩(Wendy Hamriding, 56)이 겪은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랭커셔 주 프레스턴 시에 사는 웬디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였다. 위태로웠던 그녀의 삶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폭탄처럼 불안했다. 그리고 폭탄은 터졌다.

지난 2012년, 술에 취해 계단을 내려가던 웬디는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잠시 기절한 웬디는 2시간 뒤에 병원에서 눈을 떴지만,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

집으로 되돌아가려던 웬디는 그 순간, 벽에 걸린 ‘거울’을 보고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자신의 얼굴이 만신창이가 된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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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를 담당했던 담당 의료진은 “당시 웬디가 기절한 사이에 반려견 캐시(Cassie)가 얼굴 일부와 오른쪽 눈을 물어뜯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얼굴을 복원하기 위해 수많은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오히려 수술 부작용으로 왼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고 말았다.

그러나 웬디는 “그 끔찍한 사고가 인생의 반환점이었다” 며 “캐시에게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든다”는 예상외의 말을 꺼내면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얼굴이 완전히 망가진 후에 벗어나고 싶었던 알코올 중독을 이겨냈다”며 “돌이켜 보면 매일 술에 취해 살아가는 삶보다 눈이 멀고 얼굴이 망가진 삶이 낫다”고 상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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