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후배기자의 잘못된 태도 지적하는 손석희 앵커 (동영상)

2017년 1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 및 영상출처 :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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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앵커가 생방송 중에 후배기자를 혼냈다.

지난 2일 방송 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윤설영 기자와 함께 1일 진행 된 박 대통령 신년 간담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윤설영 기자는 “청와대가 간담회 개최 사실을 15분 전에 기자들에게 통보했다” 며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청와대가 갑자기 간담회를 개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손석희 앵커는 “15분 전에 갑자기 통보했다는 것인데, 더 중요한 사실은 청와대가 기자들이 노트북, 카메라 등 취재에 필요한 수단을 지참하지 못하게 했다면서요?” 라고 질문했다.

윤 기자는 “맞다” 며 “청와대가 박 대통령 발언을 녹취해서 제공하겠다고 했고, 영상도 직접 찍어서 제공하겠다고 했다. 기자들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대답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의문점을 남겼다. 상식적으로 기자업무를 모두 스스로 하겠다는 청와대의 태도에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이에 손 앵커는 “그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기자는 없었냐?”고 되물으며 “녹음도 하지 말라는 청와대의 요구를 그냥 수용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예리한 질문을 던지며 청와대 출입기자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기자는 “기자회견이었지만, 영상을 보면 간담회를 하는 것처럼 비춰진다”라고 말을 돌렸다.

청와대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순순히 따른 후배 기자의 태도를 지적한 손 앵커는 “그렇지만 이번 간담회는 기자들에게 15분밖에 시간을 주지 않았다” 며 “평소 사안을 잘 알고 있던 기자여도 15분 전에 통보가 되면 여러 가지로 상황이 바쁘다”고 클로징 멘트를 남기며 후배 기자들에 대한 위로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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