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삼성은 안 되고 LG 핸드폰은 사용할 수 있는 이유

2017년 1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SBS News 캡처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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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전 북한 공사 태영호 씨가 밝힌 ‘북한에서 LG 핸드폰을 쓸 수밖에 없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일 중앙일보는 전 북한 공사 태영호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영국에서 생활할 대 한국산 제품을 자주 사용했다고 말하며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한국산 제품들은 북한에서 매우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들은 “한국 사람들은 동족인데 어쩜 이렇게 물건을 잘 만들까”라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평양에서는 한국산 제품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지난 2015년 김정은은 북한에서 한국 제품, 특히 삼성이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삼성 제품을 절대 쓰지 말라.”고 지시를 내리는가 하면 삼성 제품은 100% 회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LG 핸드폰은 압수당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북한 당국이 ‘LG’의 존재까지는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한국산 전자제품이 모두 ‘삼성’으로 통용돼 LG는 북한의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 이에 태영호 씨도 삼성 핸드폰을 사용하다가 LG 핸드폰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ㅋㅋㅋLG의 굴욕이다.”, “LG 핸드폰 좋은데”, “LG와 삼성의 싸움은 가혹한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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