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고백한 곽도원의 ‘솔직담백’ 수상소감

2017년 1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MBC ‘섹션TV연예통신’ 및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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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이 청각장애를 고백했다.

1일 MBC ‘섹션TV 연예통신’ 위클리 초이스 코너에서는 곽도원이 ‘2016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서 한 말을 소개했다.

먼저 곽도원은 “아. 예 감사합니다. 이야 이거 진짜? 제가 말을 못합니다. 흙흙흫흐…. 이거 톱스타도 아니고 에헤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홍진아. 고맙다. 나홍진 감독님 고맙습니다. 나홍진 감독님 덕분에 제가 이 상을 받습니다”라고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저 같은 사람 주인공으로 써서 흥행이 되겠냐고. 제작자 반대하고. 여기 저기 반대하고… (저를)믿어주는 사람이 나홍진 감독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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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스무 살에 처음 연극할 때도 극단 단원이 15명이었는데 형, 누나들도 다 반대했어요. 넌 내성적이라 안 된다고”라며 “연습할 때 떨고, 울고 난리였었는데 그분들 지금 다 그만두고 저 혼자 남아있거든요?”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청각 장애를 고백했다.

“아까 장애우 친구들 나와서 무대한 거 봤는데 저도 짠했습니다”

저도 장애가 있거든요? 귀가 한쪽 안 들려요. 말귀도 잘 못 알아듣고 말도 지금처럼 더듬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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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렇게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도 상 받는다? 꿈 포기하지 마라. 얘들아”

“나홍진 감독에게 고맙고 내일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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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헐. 멋있어요”, “짝짝짝 응원합니다”, “수상소감이 솔직담백해서 더 멋져”, “버스에서 보다가 울컥했어요. 안 뚱뚱하고 안 못생기셨어요. 그 누구보다도 가장 멋있습니다” 등의 응원 섞인 반응을 보냈다.

한편, 곽도원의 공개연인인 배우 장소연은 과거 한 방송에서 “수화를 할 수 있다. 엄마가 청각장애인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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