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불을 지르고 마약을…” 10대 소년들에게 고문당한 강아지

2017년 1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Youtube ‘I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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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잃거나 버려진 동물들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RSPCA는 지난 11월 강아지 청키를 구조했다. 이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가 목격한 사례 중 최악의 동물 학대를 당했다.

10대 중반의 소년 넷이 마약을 한 상태로 청키를 몰래 훔쳐 데려갔고, 그 후 개는 극심한 학대에 시달려야 했다.
10대 소년들은 강아지를 무자비하게 고문하고 개가 고통에 울부짖는 것을 보고 즐거워했다. 가장 먼저 강아지의 목과 다리를 부러뜨렸고, 그 후 본격적으로 고문을 시작했다. 그들은 심지어 얼굴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고통스러운 고문이 끝난 후 강아지를 버리기 직전, 그들은 청키에게 마약을 먹였다. 당시 새끼 강아지였던 청키는 다행이 살아남았고, RSPCA에게 구조되어 집중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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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Youtube ‘New York Daily News’

RSPCA의 직원인 캐롤라인 도우(Caroline Dow)는 “제가 목격한 사례 중 가장 충격적입니다. 그 사건을 떠올릴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져요. 학대를 가한 10대 소년들은 죄를 인정했지만, (마약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우기더라고요.  강아지가 당한 학대는 너무나 잔인해서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정도였는데도 말이죠.”

청키를 학대한 소년 넷은 5년간 동물 사육 금지 및 12개월의 보호 감찰, 학대 수위에 따라 각각 770달러에서 4,0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이 사건을 주도한 소년의 아버지 또한 8,800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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