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죽여놓고 직원은 한 마디 사과도 안했습니다” (사진 3장)

2017년 1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facebook ‘mukda som'(이하)


cats


“라이언은 제 가족이었습니다.”

항공기 화물칸을 탈출하여 활주로를 누비어 사살 된 애완견의 주인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5일 뉴스1은 ‘인천공항 반려견 사살사건’의 피해자 묵다 윙존(Mukda Wongjorn/46)의 사연을 보도했다.

묵다는 ‘뉴스1’ 을 통해 “자신을 항공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며 “다짜고짜 강아지가 케이지 밖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어떤 상황설명도 듣지 못한 채 전화는 끊겼다.

한 시간 후, 다시 한 통의 전화를 받은 묵다는 “항공사 직원한테 ‘강아지가 도망간 걸 알고 있느냐’고 질문을 받았고, 이튿날 오후에 내 가족 라이언이 사살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힘겹게 말했다.

이어 묵다는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 다음 날 항공사 직원이 전화를 걸어서는 라이언이 케이지 안에 도망쳐서 사고 날까 봐 죽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묵다는 “라이언이 그렇게 죽었다는 말을 듣고 울었다, 사고 날까 봐 밖에 풀어놓지도 않은 강아지”라며 “며칠 뒤에 전화해서는 사과도 하지 않고 320달러(약 38만 원)를 주겠다고 하고는 끝이 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묵다는 “20여 년 전 한국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무작정 태국을 떠나 정착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비난을 받는 한국을 보며 마음이 더 안타깝다”며 “그저 제대로 된 사과라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2131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