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 달러 수수’ 의혹보도에도 반기문이 형사고소하지 않는 진짜 이유

2017년 1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정청래 트위터 


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이 시사저널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 보도에 대해 형사고소가 아닌 정보보도 요청을 한 것은 ‘자신 없는 태도’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5일 밤, SNS를 통해 ‘반기문이 시사저널을 고소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반기문 측이 23만 달러 수수설을 보도한 시사저널을 형사고소하지 않고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는데 이는 검찰 수사를 피하겠다는 의도이다.”라고 추측했다.

즉, 형사고소를 할 경우는 검찰이 수사에 나서게 되는데 이럴 경우 수사가 장기화되는 것은 물론 반기문 씨와 관련된 그동안의 의혹들이 꼬리를 물게 될 확률이 높다. 이를 피해 반기문 측은 ‘언론의 문제’만 다루겠다는 것.

만약 반기문 측이 떳떳하다면 ‘언론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한 ‘시사저널’을 형사고소하는 것이 가장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는 방법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으로 정 전 의원을 포함한 누리꾼들은 ‘반기문의 자신 없는 행보’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편, 반기문 총장 측은 “시사저널 보도는 사실무근으로 이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언론중재위 결정을 본 뒤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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