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샤워 중인 제 ‘가슴’을 덥석 잡았어요”

2017년 1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MBC ‘스캔들'(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sczw_181


“어린 조카가 덥석 잡은 내 가슴, 어리니까 괜찮은 건가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카가 제 가슴을 잡았어요’라는 제목으로 20대 직장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에게는 친오빠의 아들인, 5살 남자 조카 아이가 있다. 근데 조카는 어느 순간부터 A씨의 몸(?)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행동을 보여 A씨는 내심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예를 들면, A씨가 옷 갈아입을 때 일부러 방에 들어온다든가 특히 A씨의 ‘가슴’을 만지곤 한다.

A씨는 “그래도 예뻐하는 조카니깐. 또 단순 호기심에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으로 넘어갔는데 문제는 어제 터졌어요”라고 말했다.

공장 교대근무로 일을 하고 있는 A씨라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던 A씨는 어제는 아침 11시 정도에 가까스로 눈을 떴다.

밖에 들리는 소리로 보아 조카랑 새언니가 놀러온 듯 했다. 조카는 할머니, 즉 A씨 엄마와 놀고 있었다.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한 A씨, 근데 이때 조카가 갑자기 큰일이 급하다며 화장실 밖에서 끙끙댔다. 엄마는 “아기니깐 뭐 어떠냐”라고 들여보냈고 A씨 역시 급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문을 열어줬다.

그렇게 샤워 중인 A씨와 만나게 된 조카. A씨는 조카가 자신을 훑어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A씨는 “신경이 쓰이는 찰나에 조카가 응가 닦아달라고 해서 제가 알몸 상태에서 닦아주고 있는데 그때 조카가 제 가슴을 덜컥 잡는 거에요. 순간 깜짝 놀라서 조카 뺨을 때려버렸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카는 울고 그 소리에 엄마랑 새언니는 무슨 일이냐고 묻고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결국 모든 상황을 설명한 A씨, 하지만 도리어 “아기가 그럴 수도 있지. 그런다고 어떻게 어린 애를 때리냐”라며 혼이 났다. ‘알몸’인 상태로.

A씨는 “제가 알몸에 민감해서 목욕탕도 안 가고 단체 샤워장도 못 다니는데… 새언니 앞에서 알몸이어서 굴욕적이고 수치스럽고 또 엄마한테 억울하고”라며 “아무리 아기여도 남자아기고 민감한 아가씨의 맨살을 그리 잡은 건데 제가 정말 이해심 없는 사람인가요? 제가 정말 잘못한 건가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게 가정교육임. 이럴 때 아이를 감싸주기보다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줘야지”, “유치원생 사이에서도 성폭행 사건 일어나는 거 보면 마냥 글쓴이탓 못하겠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불쾌했으면 그럴 수 있지 쓰니가 피해잔데;;; 대신 아가가 뭔 의도를 갖고 한 건 아닐 테고. 뭘 모르니까 이제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면 되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뺨 때린 건 심했다 7살도 아니고 5살이면 진짜 모를 거예요”, “5살이면 그냥 애긴데 글쓴이는 다섯살 때 성에 대해 아셨나봐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