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참하고 죽고 싶었다” ‘게이’에게 사기결혼 당한 여자

2017년 1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1


 

게이임을 숨기기 위해 사기 결혼을 당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게이에게 사기결혼 당한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게이와 20대 중반에 결혼해 3년 살고 헤어졌다는 글쓴이. 그는 남편이 게이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전 남편에게 문자가 왔었다고 밝힌 글쓴이, 휴대폰에 위치기록이 남아 확인해보니 모텔촌이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기분이 찝찝해 남편을 추궁하면서 게이 아니냐고 아웃팅 시킨다고 협박했고 그때 남편이 했던 말이 충격적이었다. 게이끼리 잔 것은 바람이 아니라고 한 것.

글쓴이는 자신과 생활했던 3년동안 남편은 원나잇 대상이 3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더 놀라운 것은 원나잇 했던 남자들한테는 결혼 사실을 다 말했다는 것이다. 게이들 사이에서는 이런 일이 너무 흔해서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은 글쓴이와 살면서 바람쐬고 온다고 나가서 하고, 마트 간다고 하고 마트 화장실에서 하고, 오피스텔 모텔 여인숙, 심지어 길거리에서까지 남자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에 게이들을 나쁘게 보지 않았지만, 그 게이라는 약자방패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비참하고 죽고 싶어서 자살시도도 여러 번 하고 인권단체에 메일도 보내봤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인생보다 니들 아웃팅 안당하는 게 우선이야? 니들이 사회에서 약자로 살지 않으려고 여자를 이용하는 게 말이 돼?”라는 말과 함께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게이짓을 하던 레즈짓을 하던 그건 그 사람의 사생활인데 왜 일반인을 말려들게 하지?” “남자가 바람 피운 건데 그거 가지고 너무 게이게이거리네…” “너무 일반화 하지는 말았으면..” “게이들 원래 문란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