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 친구에게 축의금 작다고 성질내는 신부

2017년 1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tvN ‘혼술남녀’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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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이 적다는 이유로 친한 친구에게 항의받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분노를 표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5만 원 밖에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욕먹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자마자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무원 준비생이던 A 씨는 “며칠 전 친구가 결혼을 일찍 하여 처음으로 친구 결혼식에 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시생 신분이어서 돈이 없었지만 친한 친구였기에 큰마음을 먹고 5만 원을 냈다. 그런데 이후 신혼여행을 갔다 온 친구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5만 원 밖에 안 냈어? 너 되게 섭섭하다’ 라고 말했다”라고 난감했던 당시 상황을 밝혔다.

그녀는 친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너 그게 할 말이니? 나 공시생이고 벌이도 없는데, 엄마한테 빌려서 낸거야”라고 화를 냈지만, 친구는 “공시생이 뭐 자랑이냐? 내가 네 결혼식에 나가봐라, 더러워서 안가”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한순간에 친구를 잃은 A 씨는 “5만 원 낸 게 그렇게 죽을죄냐”며 “내가 뭘 잘못한건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저는 공시생”이라며 “공시생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사정을 아는 친구가 이해해줄 것 같았는데…. 평생 그런 친구와 친하게 지냈다는 게 너무나 후회스럽다”고 말하며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뭐 그런 친구가 있느냐?”, “진짜 양심 없는 애다”, “지금이라도 친구 인성 알았으니 당장 그런 친구는 버려라.” 등 의견을 남기며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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