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뜸 음식점 직원의 ‘뺨’을 깨문 남자 손님

2017년 1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Pixabay(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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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음식점 직원이 30대 남성 손님으로부터 ‘뺨’을 물리게 된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점 직원 얼굴 뺨을 깨문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12월 20일 새벽 5시경 음식점에서 연인으로 추정되는 남녀 중 남성이 대뜸 음식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목격한 한 직원이자 피해자의 고발글이었다.

먼저 남자는 음식점 상을 뒤집고 각종 집기류, 불판, 뚝배기 등을 사정없이 깨부쉈다. 손에 잡히는대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글쓴이가 말리려 했지만 ‘난동’ 남성과 함께 있던 여자친구가 이를 말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글쓴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나가”라고 말했다. 근데 이번에는 남자가 갑작스럽게 글쓴이의 얼굴 왼쪽 뺨을 물었다.

글쓴이는 “나 죽는 줄 알았다. 결국 뿌리치자 나를 길가에 내동댕이 치고 마구 구타했다. 내가 방어하자 이번에는 내 목을 졸랐다. 난 이제 죽는구나하고 옆에 사람들한테 살려달라고 말하자 다행이 사람들로 인해 그 남자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은 경찰에 잡혀갔고 글쓴이는 병원 검사 결과 전치 2주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남성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되었다고 한다. 구속도 안 된 채 현재 거리 활보 중이라는 사실에 글쓴이는 분노했다.

글쓴이는 “현재 20일이 지나도록 사과, 사죄 한 마디 없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해요? 보니까 가해자는 상습적으로 식당에서 난동 피우고 벌금만 내는 것 같아요. 제 추측으로는요”라며 “아직 검찰에서 구속은 안 되어서 진정서 내는 중인데 어떻게 해야 가해자를 구속 시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가게 파손만 해도 100만원, 영법 손해 150만원, 치료비 150만원에 위자료까지. 글쓴이 뺨에는 여전히 흉터 자국이 남아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진짜 개XX네. 물 게 없어서 가게 주인 뺨을 물어. 꼭 병원비 손해본 거 받아내세요”

“경찰서에 자료 첨부할 수 있는 거 첨부해 고소장 접수하시고, 조사 받은 후 상대도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받을 겁니다. 그런 후 검찰로 넘어가는데 우리나라 형사법이 문제가 많은 게 웬만한 건 구속도 안 나오고 심지어 벌금마저도 부과가 안됩니다. 이럴 경우 재고소나 민사소송 하시는 게 좋은데 민사 경우 변호사 선임비가 만만치 않아 힘드실 겁니다. 검사 믿지 마세요. 어제 뉴스에서 노숙자 상습 폭행하고 심지어 살인했는데 징역 달랑 3년 받더라고요”

“억울하셔도 벌금형 정도로 끝날 사안이네요 피해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 참 법이 당한 사람만 억울하고 서로 쌍방폭행시 쌍방벌금이 다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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