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친딸을 성폭행한 장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총을 든 아버지

2017년 1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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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외할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한 악몽에 시달리는 딸. 아버지는 괴로하는 친딸을 위해서 장인에게 총을 겨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한 남성이 성폭행 당한 친딸을 위해서 자신의 장인을 직접 살해한 사건을 보도했다.

미국 앨라배마 주 컬먼(Cullman) 지역에 사는 줄리아 메이너(Juilia Maynor)는 어린 시절 자신의 의붓 외할아버지 레이몬드(Raymond)에게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레이몬드는 줄리아에게 ‘엄마에게 이르지 말라’며 겁을 주며 4년 동안이나 성폭행을 지속했고, 더 이상 참지 못한 줄리아가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레이몬드의 악행이 밝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레이몬드의 형량은 불과 ‘징역 5년’이었고 그는 복역 2년 3개월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나고 말았다.

13년의 시간이 흐르고 줄리아는 가정도 꾸렸지만 그녀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어린 시절 끔찍한 기억 때문에 매일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그녀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정상적인 결혼 생활도 지속하지 못하고 파경에 이르렀다.

이런 딸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는 자신의 장인인 레이몬드에게 직접 처벌을 하기 위해 총을 들었다. 그는 레이몬드를 찾아갔고 정확히 급소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고 전해진다.

현지 경찰에게 체포된 제이는 조사 과정에서 “의붓 외할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평생을 괴로워하는 내 딸을 곁에서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그에게는 이보다 더 가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진술했다.

한편 컬먼 법원은 제이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하였으며,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무거운 형벌을 부여했다며 법원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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