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밥에 재치기해서 밥풀 다 튄 과장님이 뒷담화까지 하시네요

2017년 1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tvN 미생(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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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예절 #식사 #과장 #재채기

식사예절이 없는 과장 때문에 고충을 겪은 한 여사원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연을 올린 20대 후반 A 씨는 직속 상사인 과장과 식사를 하다가 식욕이 떨어졌다.  그 날은 다이어트를 하던 A 씨가 유난히 식욕을 억누르지 못했다. 너무나 배가 고팠던 A 씨는 당장에라도 식당에 있는 메뉴판을 모두 주문할 기세였다.

A 씨는 기다린 끝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말없이 식사를 시작했다. 그 날도 과장의 수다는 끊임없었다. 그런 가운데  재채기를 대놓고 한 과장은 입 안에 들어 있는 음식물을 뿜어냈다. 바로 맞은 편에서 식사하던 A 씨의 옷에 밥알 덩어리들이 옷에 묻었고, 음식 위에까지 올라와 있었다. 그 순간, 이제 막 식사를 하려고 한 A 씨는 짜증이 솟구쳤다. 다시 음식을 재주문해야 하는 당연한 상황에서도 과장은 “밥알 묻은 쪽만 잘라내고 먹으면 돼 호들갑 떨지마” 라고 말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도무지 과장의 입 안에 들어갔다 나온 밥알 덩어리를 보자니 식사를 할 수 없던 A 씨는 애써 괜찮다는 말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런데 그 후로 과장의 태도가 바뀌면서 A 씨는 난처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과장은 A 씨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으며, 은근히 A 씨를 따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더욱 A 씨를 당황스럽게 만든 것은 과장의 뒷말이었다. A 씨가 없는 회식자리에서 과장은 “저게 사람 민망하게 뭐하는 짓이냐, 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지 윗사람 불편한지 모른다” “지가 공주야? 시집가서 시어머니한테 욕먹을 성격이다.” 등의 근거 없는 험담을 늘어놓은 것이다.

이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A 씨는 “나이 드시고 진짜 유치해서 못보겠다 ”며 “상사고 어른이면 내 음식에 침을 뱉든 무엇을 하든 먹어야 하냐?”며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겠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과장님도 가끔 판 보는데 이 글도 꼭 봤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닫았다.

이후 다시 돌아온 A 씨는 “결국에는 제 글을 과장님이 보셨다”며 “동료 말 들어보니 저보고 나이를 쳐먹었다니든, 없는 말이 지어 냈다고 제 험담을 쏟아내셨다”고 말하며 “애써 웃으며 괜찮다고 저 먼저 일어나겠다며 드시고 오세요 라고 했음에도, 제 욕을 한것에대해 사과를 꼭 받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밥풀 튄 곳만 빼고 먹으라고? 신종 또라이”,”기본 밥상 예절도 안배웠냐” 등 다양한 의견을 말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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