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실 근무자의 SNS “아무리 궁해도 더는 헛소리 하지 마라!”

2017년 1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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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의 ‘재택근무’ 발언으로 국민 비난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한 청와대 경호실 근무자의 페이스북 글이 화제를 낳았다.

30년간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했던 A 씨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관저 ‘재택근무’를 주장하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택정치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는 “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경호한 사람으로서 진실을 호도하는 짓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두 전직 대통령은 물론 5공화국에서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등 퇴청을 안 한 대통령은 아무도 없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증언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은 내가 경호실에서 근무한 30년 동안 겪은 국내 외 어느 국가 원수보다 열심히 일한 분들”이라며 “건강히 허락하는 한 일반 공무원보다 더 열심히 일했고, 퇴청 후 심야에 전자 결제한 서류와 시간이 이를 증명했다”며 “청와대는 아무리 궁해도 더는 헛소리 하지 마라!” 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고인들 욕되게 하는 짓이고 역사를 왜곡하는 짓”이라며 “정말 나쁜 (박근혜) 대통령이고, 사악한 무리다!” 라며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참 나쁜 대통년”, “저분 경호대장님이다..” “진짜 그냥 자기 집이라 생각하고 들락거린 거 같다, 어릴 때 태어나서 자란 곳인 그런 개념으로….”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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