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때문에 아내가 화났는데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사진출처 : MBC ‘압구정백야’(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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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엄청 신경 많이 쓴 건데…”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일선물 때문에 아내가 화났는데 문제점을 모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결혼한 지 3년 된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남편 A씨는 결혼 후 3번째로 맞는 아내의 생일을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엉망이었다.

A씨는 “작년에는 고가의 목걸이, 재작년에는 아이패드를 선물해줬는데 이번에는 너무 물질적인 것이 아닌 아내가 필요로 하는, 의미 있는 선물을 주자! 라는 마음으로 작은 선물을 여러 개 준비했습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아침엔 아내가 깨기 전에 거실에 생일 축하 플랜카드를, 이어 미역국을 직접 끓였다.

또한 귀가하면서는 아내가 좋아하는 ‘빨간’ 장미 꽃다발과 평소 입욕제로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모 브랜드의 입욕제 3개, 생일 케이크, 그리고 청소도구와 후라이팬까지. 그는 나름대로 참 많이 신경썼다.

A씨는 “저번에 아내가 회사 다녀오고 나서 청소하는 모습을 보니깐 청소도구들이 다 낡았더라고요. 수세미는 구멍나서 3개 더 사오고, 요즘 홈쇼핑에서 파는 전동 물XX기도 주문했습니다”라며 “더 편하게 집안일하라는 마음에서 해준 선물인데 아내 마음에는 안 들었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특히 청소도구랑 후라이팬을 보고는 표정이 굳어버렸다. 또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

A씨는 “화났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 하고… 청소도구를 선무로 주는 것이 그렇게 큰 잘못입니까?”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글 읽고 난 느낌 반대로 말하자면 남편한테 회사생활 잘 하라고? A4용지 볼펜 딱풀 사다준 것과 동급인 듯… 이쁜 회사가방이나 양복류라는 선물도 있을 텐데, 굳이…?”, “후라이팬으로 쓰니 뒤통수 내리쳐서 빗자루로 집밖으로 쓸어버리고 싶다”, “합리적이긴 한데 여자가 원할만한 건 아니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