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자 공개된 공사장 화장실 속 ‘검은 물체’의 정체

2017년 1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아이러브 애니멀 페이스북 



공사장 공중화장실에서 버려진 유기견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러브 애니멀’은 동영상과 함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 12월 23일. 충남 천안 영성동에 위치한 한 공사현장의 공중화장실. 이른 아침 공중화장실 문을 연 한 인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화장실 안에는 추위에 떨며 두려움으로 몸을 웅크린 강아지와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냄새나고 추운 이 공간에서 강아지는 그저 가슴줄만 맨 채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아지는 주인이 자신을 찾으러 올 거라고 믿었다.

아이러브 애니멀 측은 “강아지 주인은 강아지가 나올까 봐 빗자루를 화장실 문 앞에 세워뒀다.”고 매정함을 전했다.

주인은 강아지를 버렸지만 버림받은 강아지는 보호소로 옮겨진 이후에도 사람을 잘 따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겁도 많은 강아지가 얼마나 무서웠겠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면 처음부터 키우지 않는 게 맞다.” 등의 댓글과 함께 주인을 향한 분노와 강아지를 향한 미안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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