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공중화장실에서 버려진 유기견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러브 애니멀’은 동영상과 함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 12월 23일. 충남 천안 영성동에 위치한 한 공사현장의 공중화장실. 이른 아침 공중화장실 문을 연 한 인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화장실 안에는 추위에 떨며 두려움으로 몸을 웅크린 강아지와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냄새나고 추운 이 공간에서 강아지는 그저 가슴줄만 맨 채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강아지는 주인이 자신을 찾으러 올 거라고 믿었다.
아이러브 애니멀 측은 “강아지 주인은 강아지가 나올까 봐 빗자루를 화장실 문 앞에 세워뒀다.”고 매정함을 전했다.
주인은 강아지를 버렸지만 버림받은 강아지는 보호소로 옮겨진 이후에도 사람을 잘 따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겁도 많은 강아지가 얼마나 무서웠겠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면 처음부터 키우지 않는 게 맞다.” 등의 댓글과 함께 주인을 향한 분노와 강아지를 향한 미안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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