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충격적인 ‘지붕킥’이 만들어진 진짜 이유

2017년 1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MBC ‘지붕 뚫고 하이킥’ 및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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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지붕킥’ 결말에 대한 해석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소 충격적인 지붕 뚫고 하이킥이 만들어진 이유.JPG’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의 김병욱 PD 인터뷰 일부 내용이 담겼다.

당시 김 PD는 ‘캔디형’ 드라마를 혐오한다고 밝혔다.

“외로워도 슬퍼도 어떻게 만날 그렇게 웃을 수 있나? 그런 식의 드라마에 반발하는 심정으로 ‘지붕킥’을 만들었다. 전형적인 ‘캔디형’이나 ‘신데렐라형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사랑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것 없이도 사랑 이야기를 절절하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현재 실천 중이다”

결국 신데렐라 드라마를 극혐하는 김 PD가 이를 깨부수기 위해 ‘지붕킥’을 만들었다는 것.

특히 극 초반 그려진 신세경의 ‘벗겨진’ 신발. 그리고 이를 돌려주려고 하지만 문이 닫혀 신발을 돌려주지 못한 최다니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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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신데렐라가 흘린 유리구두를 모티브로 만든 장면이라고.

이제 시간을 훅 건너뛰어 결말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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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지붕킥의 결말은 ‘이 세상에 신데레라는 없다’, 즉 신분과 계급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지훈(최다니엘)은 신세경을 좋아하면서도 가정부라는 타이틀 때문에 계속 밀어낸 거고”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세경의 마지막 대사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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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의 사다리를 한 칸이라도 올라가고 싶었어요”

그리고 죽기 직전 세경의 대사를 듣고 각성하게 되는 이지훈.

누리꾼들은 “둘을 죽인 이유 그거야. 죽으면 신분 그런 것 상관 없이 똑같은 위치가 되잖아. 죽었는데 계급 신분은 상관없지”라며 “PD는 애초부터 둘을 밀어주려고 스토리를 시작했고 그 스토리를 끝낸 것뿐. 설명이 없어서 시청자들이 어리둥절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결말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알면 알수록 새로워지는 작품”, “근데 생각해보면 황정음 아빠 사업 망하고선 둘이 바로 헤어졌지 않았나? 잘 표현한 듯”, “이 시트콤 되게 현실적임… 유인나 이광수 커플도 유인나 아이돌 데뷔하고 해외진출 하면서 멀어진 걸로 암시하고 끝났던 거 같음”, “엔딩 때문에 다시 못 보는 드라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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