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넘사벽 클라스

2017년 1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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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또 한 번 ‘서민 코스프레’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귀국한 반 전 총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그는 차기 대선후보로 대중들과 교감하겠다는 뜻이었을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이날 반 전 총장의 행각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SNS에는 ‘반기문 서민 코스프레’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는 퇴근시간대 반 전 총장의 탑승으로 만원 열차자 빚어져 불편했다는 항의 글이 대다수였다.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반 전 총장 때문에 오히려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는 비판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하지만 가장 큰 비판을 받는 사진은 반 전 총장은 승차권 발매기 앞에서 지폐를 넣는 모습이 포착된 한 장의 사진이다.

반 전 총장은 한 번도 공항철도를 이용해 본 적 없었던 것을 증명하듯 기계에 만 원짜리 2장을 한 번에 넣고 티켓을 사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대체 반 전 총장은 왜 전철을 타고 귀가하려고 하는 걸까?

그는 “평시민이 됐으니 전철도 자주 타면서 시민들과 호흡을 맞추겠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 대한 야망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민 코스프레도 제대로 하지. 급하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여기가 무슨 ATM 기계인 줄 알아?”, “얼마인지는 아십니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선거철’이 다가오면 정치인들 사이에 ‘서민 코스프레’는 정치인들이 당선을 위해 꼭 거쳐야 할 ‘관문’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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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정몽준 의원은 “버스비? 버스비 70원 하나?”라는 망언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김무성 전 대표는 손빨래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물론 이들의 이미지 쇄신 행보를 비판할 수만은 없는 일.

다만, 평소에 그들의 삶에서 묻어나오는 ‘진실’이 아닌 권력을 위해 ‘형식적’으로 꾸며진 인위적인 행동은 오히려 평생 그 사람의 이미지는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울 뿐이다.

진정성 없는 행동. 그건 결국 대중들의 ‘조롱거리’가 될 뿐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는 그래왔듯 그 사람들의 자리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으로 실망감이 아닌 ‘믿어도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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