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청와대 눈치 보니?” 핫토픽 키워드 조작 논란에 휩싸인 포털사이트

2017년 1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네이버 핫토픽 키워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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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XX 애쓴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과거 JTBC 뉴스 순위를 조작한 것은 물론 핫토픽 키워드에서 특정 인물을 배려해 ‘조작’했다는 주장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지난 1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동생과 조카가 ‘뇌물, 사기, 돈세탁’으로 뉴욕에서 기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반 전 총장은 유력한 대선후보로 지목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사람으로 국민들의 ‘배신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단연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반기문’과 ‘반기문 동생‧조카 반주현 뇌물혐의’라는 핫토픽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대표 포털사이트 ‘네XX’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네XX’에서는 주체를 뺀 상태로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라는 검색어만 핫토픽 키워드로 떠올라 누리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즉, 네XX 측은 반기문 씨의 이미지 실추되는 부분서는 절대 행동에 옮기지 않겠는 강한 뜻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네XX’의 핫토픽 키워드를 향해 불만감과 실망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대표 포털사이트로 알려진 만큼 누리꾼들의 실망감도 더욱 컸던 것.

“오전만 해도 반기문 동생 조카 뇌물이 1위였는데 왜 핫토픽이 저래?”, “청와대 기관 포털사이트야?”, “진짜 가관.. 막상 민감한 내용만 숨기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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