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된 남자친구,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2017년 1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tvN 또 오해영 (해당 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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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여성의 고민이 누리꾼들의 비난 대상이 됐다.

30대 초반의 여성 K 씨는 최근 까지만 해도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몇 달 전 남자친구 B 씨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그녀의 결혼이 물거품 됐다.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남자친구는 몇 달간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 한 후에는 조금씩 다리를 절게 된 남자 친구를 보며 K 씨는 “더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시금 결혼 이야기가 슬슬 나오는데 결혼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끝까지 접한 누리꾼들은 K 씨에게 비판을 넘어 강도 높은 비난까지 퍼붓고 있는데 무슨 이유 때문일까?

K 씨는 남자친구의 사고 전과 후의 행동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사고 전에만 해도 K 씨는 남자친구에 비해 뛰어난 능력이 없었다. 공기업에 다니는 남자친구, 교사인 예비 시어머니 · 시아버지. 그러나 그에 비해 K 씨는 중소기업에 재직하며, 요양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어머니가 전부였다.

사고가 나기 전, 스펙 뛰어난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좋았던 K 씨는 다리를 저는 남자친구와는 더는 함께 살 수 없었다.

게다가 공기업 사위를 맞게 됐다고 기뻐하는 엄마조차 “너도 할 만큼 했다”며 “늦기 전에 헤어지고, 선이라도 봐서 몸 건강한 놈 만나라”고 결혼을 반대하고 나서며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다리 절고 화상 자국 있는 남자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K 씨는 “다리를 절고 화상 자국 난 거 빼고는 다 좋은 사람”이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말과 함께 고민에 빠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고 전에는 돈 잘 벌고 좋아서 진즉 결혼하려고 했더니, 다리 저니깐 싫다? 그냥 놔줘 남자 불쌍하다” , “진짜 개념 없다. 왜 사니?”, “모든 사람에는 완벽함은 없는데…. 그렇게 살지 마라” 등 의견을 남기며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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