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귀국하자마자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상황

2017년 1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YTN 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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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때문에 서울역 노숙인들이 쫓겨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께 입국한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중교통에서 만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돌연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밤 기온은 영하 4도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실내에서 몸을 녹였던 노숙인들은 반 총장이 서울역으로 오겠다는 결정 때문에 실내에서 쫓겨났다.

결국, 추위에 떨던 노숙인들은 반 전 총장이 승용차를 타고 자택으로 간 뒤 다시 서울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귀국 연설에서 “지난 10년 동안 세계를 다니며 가난, 질병과 싸우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인권과 존엄을 보호하며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인권과 존엄을 보호하겠다는 반 전 총장.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인권 보호’를 외치던 반 전 총장 때문에 노숙인들은 영하 4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쫓겨나야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민 코스프레에 결국…”, “노숙인들이 왜 반기문 대문에 피해를 봐야 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귀국 첫날부터 반기문 전 총장을 향한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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