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놀림에 스스로 포경수술한 소년

2017년 1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gettyimgeasbank


Close up on a man covering his painful crotch


스스로 포경수술을 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선데이익스프레스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사는 한 10대 소년이 친구들의 놀림에 스스로 포경수술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친구들과 달리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소년은 수술하지 않아 친구들의 놀림이 일상이었다. 소년이 사는 아프리카 짐바브웨는 대부분 성인 남성이 포경수술을 해야 진정한 ‘남성’으로 인정받는다. 이런 문화 때문에 소년은 친구들에게 항상 예쁜 여자 친구를 사귀지 못할 거라고 놀림 받는 게 일상이었다. 처음 친구들의 장난에 반응하지 않는 소년. 그러나 점차 그들의 놀림이 심해지면서 소년의 스트레스도 극에 달했다.

결국, 친구들의 놀림을 버티지 못하던 소년은 스스로 포경 수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갑자기 피가 쏟아지면서 깜짝 놀란 소년은 곧바로 인근 병원에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주치의 마수카는 “다행히 음경 포피 바깥쪽에 상처를 입어서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며 “감염 가능성이 있기에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와서 포경수술을 받았으면 됐을 텐데 왜 소년이 스스로 칼을 댔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곳의 모든 의사가 소년의 대담한 ‘용기(?)’에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년이 포경수술에 사용한 칼은 날이 넓적하고 무거운 ‘마체테’임이 밝혀지면서 더 큰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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