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에게 뺨을 세차게 맞은 며느리의 사연

2017년 1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MBC 여왕의 꽃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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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게 뺨을 맞은 며느리의 사연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신혼부부인 K 씨는 신혼의 달콤에 빠져야 하는 시기이지만 이혼을 생각 중이다. 그녀는 남편을 사랑했음에도 도무지 몰상식한 시어머니와 살 수 없다고 결심했다.

동네 사람들이 K 씨 시어머니의 악행을 알고 있을 만큼, 시어머니는 유명했다. 시어머니는 평소에도 K 씨의 친정을 하찮게 봤다. 그녀는 결혼할 당시에 충돌도 많았고, 많은 눈물도 흘렸지만, 듬직했던 남편을 바라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 후에 시어머니의 시집살이에 하루하루가 말라갔던 K 씨. 게다가 시어머니는 K 씨의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집을 불쑥불쑥 찾아오는 예의 없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그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은 그 날도 시어머니가 K 씨의 집을 말 없이 방문했다. 독감 증세와 고열이 심해 반차를 내고 집으로 귀가한 A 씨. 아픈 그녀가 잠시 안방에서 누워 있는 사이 띡-띡 소리가 나며 비밀번호를 치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느낌이 싸해서 밖으로 나온 A 씨의 앞에는 어머니가 서 있었다. 놀란 A 씨를 노려보는 시어머니. 그녀는 냉장고를 모두 열어놓고 놀란 기색조차 없었다. 당황한 A 씨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시어머니는 “냉장고 꼴이 이게 뭐냐 나물 반찬이 썩었는데 이걸 내 아들 먹인 거냐 역시 못 배운 집 안에서 나온 자식인걸 여기서 알 수 있다고”고 말하며 불같이 화를 냈다.

A 씨는 고열 때문에 몸 상태가 최악이었다. 게다가 시어머니가 화를 내자 짜증이 솟구쳤고, 자신의 친정집을 들먹이는 것에 대해 분노가 솟았다. 결국 머리끝까지 화가 난 A 씨는 처음으로 “어머니는 얼마나 배운 집안 자제로 자라셨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예고도 없이 아들 신혼집 드나드는 건 배운 집안 풍습이냐고” 말하며 대들었다.

그러자 바로 시어머니는 A 씨의 뺨을 세차게 내리쳤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충격받은 A 씨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벌벌 몸을 떨면서 울음을 터트렸다. 이후 퇴근한 남편에게 모든 상황을 자초지종 설명한 게 더 화근이 되었다.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정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냐?”며 시어머니의 역성을 들은 것.

그러면서 남편은 “때린 건 정말 잘못했지만, 네 시어머니고 내 어머니이다.”라며 “어차피 함께 가야 할 사람들이다” 라고 말하며 시어머니를 두둔하고 나섰다.

이 같은 남편의 태도에 순간 당황한 A 씨는 “결혼 전에 무조건 내 편이라고 했으면서, 시어머니 편을 들은 남편을 보고 정이 뚝 떨어졌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에 더는 결혼생활을 유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뺨 한 대라고 가볍게 보지 마시고 지금 당장 병원 가서 폭행당했다 말하고 진단서 끊으세요.” , “답은 본인이 더 잘 알지 않나 나는 애 생기고 이혼해서 더 힘들다 아기 없을 때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그만둬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이혼을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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