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모텔 갔다가 응급실로 실려 왔다는 사연 주작 논란, 도대체 왜?

2017년 1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주식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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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때문에 응급실 왔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주식 갤러리’에 올라온 글이 진위 여부 논란을 일으켰다.

게시자 A 씨가 공개한 글에 따르면 “여친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난 다음 화장실에서 미끄러져서 넘어졌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A 씨의 여자친구가 화장실 바닥에 바디워시와 샴푸를 한 통씩 뿌렸기 때문이다.

이 모습에 당황한 A 씨는 여자친구에게 왜 그랬는지를 물었고, 여자친구는 대변을 본 직후라 냄새가 날까 봐 목욕용품을 뿌린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미처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A 씨는 화장실을 들어가다 넘어졌고 결국 팔꿈치가 부러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현재 회복 중이긴 하지만 팔이 잘 안 접힐 수도 있는 심각한 상태임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여자친구의 어리석음을 비난하며 A 씨를 위로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 씨의 글이 ‘자작글’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팔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오타가 거의 없고 그런 상황에서조차 글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것.

게다가 A 씨가 인증사진이라고 올린 응급실 사진은 과거 KBS1 의료다큐 ‘생명최전선’에서 나온 한 응급실 사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A 씨가 실제로 겪은 일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진위 여부 논란이 커지면서 누리꾼들은 “제대로 지어내라”, “확실히 말해라. 정말 주작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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