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 살에 의대간다는 남편, 지지해주기 싫어요”

2017년 1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MBC 골든타임(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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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간다는 남편, 어떡하죠?”

결혼 2년 차의 Y 씨는 최근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갑작스럽게 남편이 ‘의대’에 가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마케팅 회사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남편은 왜 갑자기 의대에 가겠다고 고집을 부린 것일까?

사연은 이러했다. 한 달 전에 동창회에 참석한 남편은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자리를 가지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술에 잔뜩 취한 남편은 Y 씨를 붙잡고 하소연하다가 갑자기 “나 의대 가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Y 씨는 “처음에 술에 취해 헛소리를 하는 줄 알았다”라며 “그러나 그 이후에도 남편의 의대 진학은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Y 씨는 “남편이 뒤늦게라도 꿈을 찾아 사는 동창들을 들먹이면서 의대에 진학하겠다고 계속 고집을 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남편이 자꾸만 답답해서 회사 못 나가겠다, 자신의 꿈이 의사였기에 의대에 가겠다고 한다”고 말하며” 수능공부하려면 열심히 해야되는데 우리 남편은 정말 게으르다”며 “집안일 하는 거 질색이고, 회사 다녀오면 소파에만 누워있고, 머리도 좋은 편도 아닌데…. 회사 그만두고 의대 준비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남편이 회사 그만두겠다고, 이미 회사 동기들한테도 말했다는데 앞이 깜깜하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 남편분이랑 손잡고 유명한 재수학원가서 정확한 남편의 위치를 듣고 오세요. 그럼 지도 아.. 내수준이 여기구나 하고 개소리 안할겁니다.” , “의대가 뉘집 애이름인가? 그집신랑이 의대가면 우리 아들도 가겠네.”, “그래도 좋은 대학 나온사람이 늦은나이에 의대간다는줄 알았네… 꿈도 상당히 크네.. 9급이나 치라고해..” 등 의견을 남기며 남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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