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여성들이 대만 택시기사가 권한 ‘요구르트’를 마신 이유는?

2017년 1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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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만에서 택시 투어를 이용했던 한국인 여성 두 명이 택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4일 저녁 지우펀에서 스린 야시장으로 가는 제리 택시 투어를 이용했던 두 사람은 택시기사가 건네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의 일부 누리꾼들은 낯선 나라에 가서 의심 없이 음료수를 받아 먹는 행동에 대해 조심성이 없다며 비난을 하기도 했지만, 이 비난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한다.

국내의 한 매체는 한국인들이 야시장 관광을 갈 때, 제리 택시나 애플 택시를 이용하여 투어하는 경우가 많고, 택시 기사들이 한국인들을 위해서 카카오톡 아이디를 만들고 블로그를 운영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이미 많이 알려진 사람이었으며 과거 이 택시 기사의 택시를 타보고 안전했다는 관광객들의 증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대만 택시 관광은 택시 기사가 현지 음료와 과일 등을 서비스하는 비용도 포함되어 있어 피해자들에게 부주의 했다고 비난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말한다.

비판해야 할 대상은 택시 기사와 외교부에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범죄 피해 여성은 대만 주재 외교부에 신고했다가 “자는 데 왜 전화하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택시기사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성폭행으로 10년, 약물 투여 혐의로 7년. 총 징역 17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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