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여성에 납탄 쏜 용의자 "조준사격했다"

2015년 6월 1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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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여성에게 사용한 공기총 (창원=연합뉴스) 지난 29일 경남 창원에서 출근길 여성에게 납탄을 쏘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를 받는 김모(55)씨가 31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구경 5.0㎜ 공기총. 경찰은 이 공기총을 김씨 차량 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2015.5.31 <<마산중부경찰서>>
ksk@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출근길 여성을 겨냥해 납탄을 쏜 후 달아난 혐의로 붙잡힌 50대 남성이 조준경까지 사용해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은 김모(55)씨로부터 범행당시 공기총에 달린 조준경으로 김모(26·여)씨의 얼굴을 조준사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씨는 “조준경으로 김 씨의 얼굴을 겨냥해 1발을 쐈다”며 “얼굴 주변을 스치게 해서 위협만 줄려고 했는데 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건당시 김 씨가 타고 있던 승용차와 출근하던 김씨와의 거리는 20여m에 불과했다.

김 씨는 납탄을 맞은 김 씨의 어머니한테 지난 2009년께 400만원을 빌려줬지만, 대여금 반환소송에서 패하는 등 돈을 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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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여성에게 납탄 쏜 용의차량 공개 수배
(창원=연합뉴스) 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는 지난 29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출근하던 여성에게 납탄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가 탔을 것으로 의심하는 차량을 31일 공개했다. 경찰은 용의차량을 밝은 색(미색 또는 연두색) 계열의 옵티마·옵티마 리갈·SM520으로 추정했다. 또 녹색 번호판, 타이어 휠 구멍 7개, 측면 보조 방향 지시등, 차량 측면 하부 은색 몰딩, 은색 손잡이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29일 오전 7시 20분에서 8시 사이 산마루 찻집 일원 산복도로를 통과하면서 범행을 목격했거나 단서가 있는 분들의 제보가 절실하다”며 “범행 현장 주변을 통과한 블랙박스 장착 차량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보는 ☎ 112 또는 마산중부경찰서(☎055-240-2272). 2015.5.31 <<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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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범행당일 어머니와 딸 김씨가 함께 있었지만 딸만 겨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 5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가 도로에 세워둔 본인 소유 옵티마 리갈 승용차 안에서 구경 5.0㎜ 공기총을 이용, 출근하던 김씨를 향해 납탄 1발을 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는 오른쪽 귀 아래쪽에 박힌 납탄 제거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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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601 10: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