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공인인증서 USB에 담아 회사에 제출해도 될까요?

2017년 1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KBS ‘루비반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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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가지고 오라는 회사, 제정신인가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연말정산과 관련한 사연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글을 올린 A 씨는 “연말 정산을 맞이하여 어머니께서 회사에 부당한 지시를 받고 오셨다”고 사연의 말문을 열었다.

대형마트에서 정직원으로 근무중인 A 씨의 어머니. 최근에 회사는 어머니에게 “USB에 공인인증서를 담아 가지고 오라”는 부당지시를 내렸다.

이는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를 알아서 가지고 오라는 뜻이기도 했다.

A 씨는 “은행 서류를 비롯하여 공인인증서를 가지고 오라는데…. 이거 혹시 불이익 있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말과 함께 걱정섞인 목소리로 고민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A 씨의 고민 글은 몇몇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기면서 갈등의 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 누리꾼은 “저희 회사도 직원 100명정도 되는 공장인데,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돌아버리겠다”며 “아무리 설명하고 전자파일 가지고 오라고 해도 공인인증서 신청서류만 가지고 온다”고 말하며 “100명이 한 번이라도 딜레이 되면 저는 너무나 힘들다, 그래서 공인인증서 가지고 오라고 하신분들 마음이 이해가 간다” 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어 다른 누리꾼도 “저는 종합병원 총무회계부서에서 일하는데 간병인여사님들 조리원여사님들 너무 힘들다”며 “본인들 공인인증서를 왜 여기서 찾고 있는지, 1년에 한 번씩 얘기할 때마다 너무나 힘이 든다”고 말하며 “공인인증서 자체를 가지고 오라는 그 분 맘이 너무나 이해 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한 누리꾼은 “일을 편하기 위해서 개인 정보를 가지고 오라는 건 너무나 말이 안된다”, “아무리 그래도 개인정보를 가지고 오라는 게 말이 되냐?” 등의 의견을 남기며 비판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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