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영향을 받았다는 영화 ‘너의 이름은’

2017년 1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영화 ‘너의 이름은.’ 스틸컷 (이하)

1


‘너의 이름은’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중앙일보 ‘매거진’M’과의 인터뷰에서 “’너의 이름은.’ 시나리오를 썼을 때가 2014년이다. 그때 일본에서도 연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중 가장 놀랐던 건,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그 안에 있는 학생들에게 ‘그대로 있으라’고 안내 방송한 사실”이라며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때 느낀 것들도 이 작품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화 속 재난 상황에서 안내방송을 통해 확인된 바 없으니 집에서 가만히 대기하라고 하는 장면을 보고 많은 관객들이 ‘세월호’ 사고를 떠올렸다고 얘기했다.
movie_image

또한 그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인들은 ‘내가 사는 이 동네가 내일 당장 없어질 수도 있고, 이 삶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무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일본인에게 필요한 건 ‘포기하지 말고, 단 하나의 목숨이라도 되돌리고, 붙들어야 한다’고 외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18일 현재 영화 ‘너의 이름은.’은 관객수 268만명을 돌파하며, 3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00만이 돌파하면 다시 한국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