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남자가 18세 여고생을 좋아합니다”

2017년 1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SBS ‘상속자들'(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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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도 될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고생을 좋아하는 27세 남자.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해 2월, 익명의 남성이 네이버 지식인에 올린 질문이다. 원제목은 ‘27세 남자가 18세 여고생을 좋아합니다’.

27세의 A씨는 현재 자신이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에게 관심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의 글에 따르면 ‘순수하고 귀엽게 생긴’ 그 여학생에게는 남자친구가 없다. 또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듯 서로 선물도 주고 받으며 또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스킨십’까지 하는 사이라고.

그는 “걔가 착해서 그런 건지 아직까진 거부감이 없어요”라며 “제가 걔를 엄청 아껴서 걔도 제가 자기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나이 차이 때문에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A씨는 고백하지 못한 후회가 더 괴롭다고 생각해 여학생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했다고.

그는 “학업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지 않고 순수한 목적으로 배려하며 다가설 거에요. 이대로 제가 걔한테 계속 좋아하는 표현하고 취업하면 걔도 성인이 되어있을 텐데 그때도 남자친구가 없다면 사귀자고 고백할 거에요”라고 자신의 결심을 고백했다.

일단 당장은 어렵겠지만 나중에는 꼭 자신의 마음을 전하겠다는 것.

또한 “설령 실패해서 저 혼자만의 망상이었고 세상의 비난을 받더라도 전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아끼고 좋아했고 최선을 다했으니 남자로서 한 점 부끄러운 거 아니지요?”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러쿵 저러쿵 했지만 자신의 마음이 진심이니 뭐 어떠냐는 것.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로 좋아해서 사귀면 문제될 거 있나요?”, “상대방도 좋아하면 뭔 문제겠습니다”, “아홉살이나 더 먹은 어른이라는 놈이 저런 고민을 하는 게 정상입니까?”, “미쳤네. 스킨십 얘기하는 것부터가 이상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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