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만에 사라진 아이” 일본 3대 미스테리 유괴 사건

2017년 1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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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만에 아이가 사라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초만에 사라진 아이, 일본 어린이 납치 미제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989년 3월 5일, 납치된 신야의 어머니 케이코의 모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츠오카 일가는 도쿠시마의 친척집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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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7일 아침 8시경 신야의 아버지는 마츠오카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온다. 마츠오카는 안고 있던 둘째를 부인에게 건네주려고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때까지 신야는 현관 앞에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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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건네주고 현관으로 돌아온 마츠오카는 그곳에 있어야 할 신야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다. 집에 들어갔다 온 20초만에 아이가 실종된 것이다.

다른 실종 사건들과는 달리, 아이와 부모가 떨어져 있던 시간이 1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실종된 장소가 집 현관 앞이라는 사실이 미스터리하다고 알려진다.

경찰은 실종된 장소가 외부로부터 출입이 거의 없는 곳이라는 점과 실종당시, 집에서 100m 떨어진 밭에서 일하던 사람이 주변에서 자동차를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점, 실종된 신야군의 가족이 친척집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점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유괴 사건이 아닌 단순 사고나 미아 사건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실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친척집(도쿠시마)에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신야의 아버지가 전화를 받았고, “부인 계신가요?”라는 도쿠시마 사투리를 쓰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전화를 건 사람은 신야군의 누나가 다니는 세이케이 유치원의 학부형이라고 밝혔으며 “실종사건에 대한 위문금을 모았는데 어떻게 건네드리면 될까요? 곧 돌아오시나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확인 결과 유치원에서는 위문금을 모은적도 없고 그런 학부형 또한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종 사건 후 신야의 아버지는 회사를 그만둔 채 자영업을 하며 아이를 찾아다니고, TV 출연까지 하며 제보를 호소했지만 아직까지 아이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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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빙성 있는 목격담으로는 2000년에 케이코 친구의 지인의 목격담으로, 신야가 사라진 다음달 도쿠시마현의 한 해안에서 그와 비슷한 남자아이를 보았다고 진술했다.

그에 따르면 “30대 후반의 남자가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부모로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부모라면 아이에게 뭔가 말을 걸거나 할 텐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남자아이는 얼굴도 신야와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목격자는 도쿠시마에서 자란 사람이었고 실종 사실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의 얼굴을 확인하려고 다가갔고, 아이를 안고 있던 남자는 아이를 숨기려는 듯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며 근처에 세워둔 흰색 자동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한다.

한편, 마츠오카 신야 실종사건은 일본 3대 미스터리 유괴사건으로 불린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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