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상대 많은 남성, “암 발병 가능성 높다”

2017년 1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기사 및 이미지 제공 = 속삭닷컴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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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닷컴] 잠자리 상대 많을수록 전립샘암 발병 가능성↑

성활동과 전립샘암 발병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암협의회 연구팀이 남성 1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섹스파트너가 많을수록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생 동안 7명 이상의 섹스 파트너를 가진 남성은 3명 미만의 섹스 파트너를 가진 남성보다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만 17세 이전에 첫 성경험을 한 남성, 진단 전 1개월 이내에 5회 이상 오르가슴을 느낀 남성, 사춘기에 일찍 접어든 남성 등이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성활동과 신진대사가 전립샘암 발병에 관여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젠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립샘암 발병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50세 이상 남성은 이 질병의 가족력 등을 의사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행된 연구에서는 전이성 전립샘암 환자는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많은 섹스 파트너를 둔다고 반드시 전립샘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결과 양자 간의 관련성만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편 비만이나 과체중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립샘암 발병 위험과 탈모증·발기부전·여드름·포경수술·정관수술·천식·당뇨병 등 질병과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의 신체 사이즈, 성활동, 사춘기 성 발달 등이 전립샘암 발병에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 내용의 골자”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국제암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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