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숨을 거두기전 마지막으로 한 말(동영상)

2017년 1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 및 영상 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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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가 별세했다.

오늘 19일 여성가족부는 재작년부터 뇌경색을 앓았던 박차순 할머니가 지난 18일 오전 7시 30분(현지 시각) 후베이(湖北) 성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박차순 할머니는 1942년 중국 내 일본군 점령지역으로 납치되어 난징(南京)과 우창(武昌) 등의 위안소를 돌아다니며 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해방 이후 위안소에서 도망친 박차순 할머니는 여러 번 고향으로 되돌아가려 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위안부 여성’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에는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박차순 할머니는  중국에서 결혼해 자리를 잡았다.

이후 박차순 할머니는 단 한 번도 고국 땅을 밟지 못했다. 그리고  숨을 거두기 이틀 전, 할머니는 “아리랑, 아리랑, 엄마….”라고 말하며 가슴 한쪽에 가지고 있던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드러내며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박차순 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난 이후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39명이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할머니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정부의 빠른 계획이 필요한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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