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 다른 느낌, 핀란드의 ‘베이비박스’

2015년 6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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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 Britain Royal Baby

출처 :  Roni Rekomaa


베이비박스,

우리에게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산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상자로 인식되지만

같은 이름의 다른 의미를 가진

베이비박스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웨덴, 핀란드 등의 국가에서 임신한 여성은

정부로부터 ‘베이비박스’를 받습니다.

이 베이비박스 속에는 속옷, 젖병, 기저귀, 담요

심지어 그림책 등 신생아에게

필요한 용품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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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BS 뉴스 ‘엄마가 행복한 나라 엄마상자’


1000명 중 65명에 달했던

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1930년대에 도입된 이 베이비박스 제도는

핀란드의 공동체 의식을 보여줍니다.

 

핀란드의 많은 신생아들은

부자 집에서 태어나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든

첫 침대인 ‘베이비박스’에서 똑같이 잠이 듭니다.

‘모든 아이는 평등하게 출발한다’라는

철학을 실현하려고 하죠.

 

더이상 아기들이 버려지는 ‘베이비박스’가 아닌,

산모와 아기를 위한 ‘베이비박스’가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었으면 좋겠네요.